경상도식 김치 담는 방법(양념레시피 포함)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다양한 종류와 지역별 특색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상도식 김치는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김장김치로도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상도식 김치의 담는 방법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상도 김치의 특징
경상도식 김치는 다른 지역의 김치와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양념 재료
경상도식 김치의 양념에는 멸치액젓을 넣지 않고, 새우젓과 멸치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김치를 오래 보관하여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양념에 청각을 넣는 집이 많습니다. 청각은 해초의 일종으로, 시원한 맛과 향을 내주고, 김치의 색을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청각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김치 맛을 극대화한다고 기록되어 있죠.(청각 자세히 알아보기)
담는 법
양념을 얇게 발라주는 것도 경상도 김치의 특징입니다. 양념이 너무 많으면 김치가 무르고 쓰러지기 쉽습니다. 양념을 얇게 바르면 김치가 쫄깃하고 살아있는 맛이 납니다.
전라도식 김치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확실히 전라도식김치와는 차이가 나는 부분인데요. 한끝 차이같지만 맛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치를 담을 때 큰 배추 이파리로 감싸줍니다. 이파리는 김치의 색과 맛을 보존하고, 양념이 묻는 것을 막아줍니다.
재료 준비
배추 절이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배추를 절이는 것입니다. 배추를 절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깨끗하게 씻은 배추를 쪼갠 후 뿌리 부분을 제거하고 큰 잎을 떼어놓습니다.
- 적당히 따뜻한 물에 천일염을 풀어 농도 10% 정도의 소금물을 만듭니다.
- 배추를 소금물에 푹 담근 후, 배추의 쪼개진 틈 사이에도 소금물이 잘 들어가도록 벌려줍니다.
- 배추의 꼭지 부분에도 굵은 소금을 뿌려줍니다.
- 비닐로 잘 덮어서 10~12시간 정도 절인 후, 깨끗한 물에 헹궈서 물기를 뺍니다.
이것만 알면 나도 김치 고수!
요즘은 절임배추도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배추절이는 과정이 힘들고 번거롭다면, 맛있게 절여진 절임배추를 구매하셔서 편하게 김장할 수 있습니다.
양념 만들기
배추를 절인 후에는 양념을 만들어야 합니다. 양념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찹쌀가루와 물을 끓여 찹쌀풀을 만듭니다. 찹쌀풀은 양념이 배추에 잘 발라지게 하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새우젓(멸치액젓), 멸치육수를 찹쌀풀에 넣고 섞어줍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멸치육수로는 깊은 맛을 더해니다.
- 다진 생강, 다진 청각, 다진 마늘을 넣고 섞어줍니다. 생강과 청각은 시원한 맛을 내주고, 마늘은 향을 내줍니다.
- 매콤한 고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서 색깔을 내줍니다.
- 양념의 간은 절인 배추의 맛을 보고 조절합니다. 배추가 짜게 절여졌다면 양념을 좀 덜 짜게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바쁜 분들을 위해 김치양념도 여러 곳에서 출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상도식 김치양념을 구매하여 김장할 때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2kg 기준 3만 원 이하의 가격이라 양념 만드는 수고를 덜어주는 값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치 담기
양념을 만든 후에는 배추에 양념을 발라서 김치를 담아야 합니다. 김치를 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추 한 장 한 장에 양념을 얇게 발라줍니다. 이것이 경상도식 김치의 포인트이니 반드시 지켜주세요.
-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하고, 김칫속은 나오지 않게 합니다.
- 김치소를 발라준 배추를 모양을 잡아주고, 큰 이파리로 감싼 후 김치통에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김치통에 틈이 생기지 않게 꾹꾹 눌러 담아줍니다.
- 김치통이 채워지면 남은 절인 배추 이파리로 김치를 덮어줍니다. 이파리는 양념이 묻지 않게 하고, 김치의 색과 맛을 보존해줍니다.
- 김치통에 뚜껑을 닫고, 김치가 잘 발효되도록 따뜻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합니다.
어울리는 음식
금방 담은 김치와는 쌀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계실겁니다.
경상도식 김치의 특성상 매콤하고 시원한 것이 강점인데, 이런 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수육
예상하셨겠지만 첫번째는 수육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수육과 갓 담은 김치를 함께 먹으면 아주 훌륭합니다. 비계의 느끼함과 살코기의 쫄깃한 식감, 그리고 경상도김치의 매콤함이 어우러지면 끝없이 먹어지는 음식이지요.(바로 먹는 통수육 보기)
홍어도 있다면 삼합으로 완벽합니다.
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장칼국수 등 종류에 관계없이 경상도김치와 잘 어울리는데요. 시원한 국물에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김치의 조합이라면 더 이야기할 것이 있을까요?
고구마
경상도 사람들은 김치와 고구마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퍽퍽할 수 있지만 김치의 아삭함이 무마시켜주며 단짠단짠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조합입니다.
호박고구마보다 밤고구마와 함께 먹을 때, 맛의 풍부함이 더 하다는 점 잊지마세요.
[함께 보면 좋은 레시피]
오늘은 경상도식 김장 김치 담는 방법과 재료와 맛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상도식 김치는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직접 담아보고 맛있게 드셔보세요. 감사합니다.
'음식과 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위 숙성방법 실패없이 후숙하기, 보관법과 활용법 (0) | 2023.11.11 |
---|---|
집에서 단무지 만들기 레시피(건강하게 만드는법) (0) | 2023.11.11 |
석류청 숙성기간의 중요성과 꿀팁 (0) | 2023.11.11 |
포도 보관방법(냉동실도 가능합니다) (0) | 2023.11.10 |
고구마 오래 보관하는 법(소량/대량) (0) | 2023.11.10 |
댓글